티스토리 뷰
목차
갓 오브 워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 게임을 넘어, 깊이 있는 세계관과 신화적 요소, 입체적인 인물관계를 통해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그리스와 북유럽 신화를 아우르는 갓 오브 워의 방대한 세계관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주요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와 각 시리즈의 설정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신화 기반의 세계관
갓 오브 워의 가장 큰 특징은 실존하는 신화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세계관입니다. 초기 시리즈는 그리스 신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크레토스는 스파르타 출신의 전사로, 아레스에게 배신당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입니다. 이 시기의 세계관은 제우스, 아테나, 헤라, 포세이돈 등 그리스 신들이 주인공과 대립하거나 도움을 주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신화 속 전통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갓 오브 워에서는 이들이 좀 더 인간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로 그려져 게임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2018년 PS4로 출시된 갓 오브 워 리부트는 세계관이 완전히 새롭게 전환됩니다. 이번에는 북유럽 신화가 중심입니다. 오딘, 토르, 프레이야, 발두르 등 북유럽 신들이 등장하며, 미드가르드, 요툰하임, 헬하임 등 9개의 세계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스 신화의 종결 이후, 크레토스는 새로운 삶을 위해 북유럽으로 향했고, 여기서도 또 다른 신들과 충돌하게 됩니다. 이처럼 신화 기반의 서사 구조는 각 시리즈에 깊이와 상징성을 부여하며, 팬들로 하여금 스토리를 탐구하게 만듭니다.
인물관계의 심화와 변화
갓 오브 워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는 바로 인물 간의 관계입니다. 초기 시리즈에서는 크레토스와 그리스 신들 간의 복수극이 중심입니다. 제우스는 자신의 아들인 크레토스를 두려워하여 제거하려 하고, 크레토스는 자신을 조종한 신들에게 복수심을 품습니다. 크레토스의 과거와 딸 콜리오페, 아내 리산드라와의 비극적인 사연은 그의 분노를 더욱 극대화시키며 플레이어에게 감정적 몰입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인물관계는 단순한 복수나 적대 관계를 넘어서 인간적인 감정과 성장으로 확대됩니다. 크레토스는 아트레우스라는 아들을 키우며,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갑니다. 프레이야는 처음에는 아군이지만, 아들을 잃은 후 크레토스에게 적개심을 품으며 관계가 변화합니다. 발두르는 자신의 죽음을 예언받고 이를 피하기 위해 어머니에게 저주받는 인물로 등장하며, 단순한 악역이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습니다.
라그나로크에서는 아트레우스가 더 이상 단순한 보조 캐릭터가 아닌 독립된 주체로 성장하면서, 부자간의 갈등과 협력이 핵심 이야기로 부각됩니다. 이처럼 갓 오브 워는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관계 변화와 감정 묘사를 통해 단순한 액션 게임을 넘는 서사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각 시리즈별 설정 차이
갓 오브 워는 시리즈마다 독특한 설정과 톤을 유지하면서도 일관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초기 그리스 신화 시리즈는 어두운 복수극으로, 전투의 박진감과 강렬한 연출이 중심입니다. 특히 PS2와 PS3 시절의 게임은 버튼 액션 기반의 격렬한 전투와 크레토스의 분노가 게임의 주된 분위기를 이룹니다.
하지만 2018년 리부트 이후, 설정은 보다 감성적이고 서사 중심으로 전환됩니다. 카메라 시점이 3인칭 숄더뷰로 바뀌고, 액션보다는 전략적인 전투와 퍼즐, 탐험 요소가 강조됩니다. 또한 크레토스는 더 이상 분노에 휩싸인 괴물이 아니라, 죄책감과 후회를 안고 조용히 살아가려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재해석됩니다. 설정상으로도 그리스 신화를 뒤로하고, 북유럽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자연, 운명, 희생, 예언 같은 테마가 강조됩니다.
라그나로크에서는 시리즈의 종합편처럼 모든 설정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미드가르드뿐 아니라 다른 세계들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다양한 신들과의 관계, 갈등, 예언된 결말에 대한 긴장감이 설정에 깊이를 더합니다. 각 시리즈는 서로 다른 색깔을 갖고 있지만, 크레토스라는 캐릭터의 성장과 고통, 희생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갓 오브 워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의 재미를 넘어, 신화적 세계관과 감정이입 가능한 캐릭터 관계, 정교한 설정 변화로 플레이어를 사로잡아왔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북유럽 신화로의 전환, 크레토스의 인간적인 성장, 아트레우스와의 부자 관계 등은 단순한 게임을 뛰어넘는 서사의 힘을 보여줍니다. 이제 갓 오브 워를 플레이할 준비가 되셨나요? 한 편의 신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